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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비정규직ㆍ자영업 등 '약자'에 집중 된 인천 코로나 고용 위기
"위기는 항상 성차별을 심화시킨다" 유엔 여성기구 마리아 홀츠 버그 특보(인도주의 및 재난위험 특보)가 지난 4월에 BBC '코로나 19가 아시아 여성들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는 보도기사에서 한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염병은 소득, 부,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두의 생명과 안전에 평등으로 관여하지만 그로 인한 경제위기, 혹은 비용 등은 계층에 따라 차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 통계자료나 수치상으로 보면 이릉 입증하듯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고용위기가 여성, 비정규직, 자영업 등 소위 '경제적 약자'에 편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5일 경인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6월 인천광역시 고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6월 인천의 취업자는 ..
2020.07.17 -
박원순 조문, 나는 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랬겠지만 나역시 복잡하고 힘든 몇 일을 보냈다.가슴속의 분노와 응어리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처음 박원순 시장의 실종기사를 접했을 때는 그저 걱정이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는 '설마?'였다. 이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기사를 접했을 때는 혼란과 피해자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 공개된 유서 내용을 보고 느낀 감정은 '배신'과 '분노' 그리고 뒤 늦게 휘몰아쳐온 '안타까움'과 '슬픔'이었다. 단 하루만에 내 가슴속을 후벼파는 감정변화는 정말 너무도 힘들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사회모습과 현상에서 나는 짖눌림과 답답함으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의 꼬리가 말로 글로 내뱉기를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고, 침묵을 강요당해야 했다. 그 감정의..
2020.07.15 -
인천항보안공사 근무실태, 62.3% 조합가입만으로 상급자에게 부당한 대우나 압박 받아
인천항보안공사가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한 노조탄압을 넘어 일상적인 차별을 자행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늘(14일)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이하 인천본부)는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인천항보안공사 노조탄압 규탄! 차별시정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인천본부는 “특수경비원들에게 임금 7% 삭감을 받아들이라는 인천항보안공사(이하 사측)의 요구는 노동자들에게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과 같다”며, “자회사 예산편성(경상경비- 인건비 포함)권을 가지고 있는 모회사인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까지 책정하던 명절휴가비와 중식보조비를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재직중인 220명의 특수경비원은 입사 1년차 도 최저임금이며 10년차도 최저임금을 받고 있어 이미..
2020.07.14 -
'콘돔'과 '바나나' 그리고 성교육
성범죄 ‘바나나’와 ‘콘돔’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이 문제 최근 전남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바나나에 ‘콘돔 끼우기 연습’ 성교육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남녀공학인 이 학교 성교육 담당 교사가 피임에 관한 교육을 ‘콘돔’과 ‘바나나’를 이용해 실습하려 했던 것에 대해 학부모들의 항의로 중단한 것이다. 항의한 학부모들의 반대 이유는 남녀공학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곳에서 성교육을 하려다 되려 성적 호기심 등으로 성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근데 올바른 ‘콘돔’ 사용이 성적 호기심과 성범죄를 부추기는 것일까? 최근 발생한 ‘텔레그램 n번 방’이나 ‘웰컴투비디오’의 손정우가 앞에서 이야기하는 성교육으로 성범죄자가 된 걸까? 필자 생각에는 그게 아니라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잘못된 성교육으로 ..
2020.07.07 -
성폭력 범죄자 손정우를 위한 나라 ‘웰컴 투 코리아’
6살 쌍둥이 아빠가 바라본 대한민국 성폭력 범죄의 현실 6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오늘 손정우에 대한 재판 결과는 충격을 넘어 분노를 조장하기 충분했다. 물론 비단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도 상식이 있는 모든 사람이라면 당연한 분노였겠지만 말이다. 오늘(6일)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불허되었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는 오늘 오전 손정우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의 3번째 심문기일을 열고 “범죄인을 청구국(미국)에 인도하지 아니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의 오늘 결정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며 결국 재판부를 비판하는 청화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특히 강영수 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2020.07.07 -
박남춘 취임2년 "공약 달성률 97%”, 한 달 전 매니페스토 “달성률 27.14%”
인천시는 지난 29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7기 2주년 반환점을 맞아 박남춘 시장의 공약 이행실적을 자체 점검하고 평가한 결과 140대 공약과제 중 136개 사업이 연차별 추진계획대로 완료되어 97.1%에 달하는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가 발표한 민선7기 인천시 공약 달성률은 27.14%로 나와 인천시 발표와는 온도차를 나타냈다. 물론 매니페스토가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는 지난해 말까지 공약을 분석한 것이라 약 6개월간이라는 시간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사이에 약 70% 정도의 공약 달성률을 이뤘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140대 공약과제 중 13..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