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ㆍ비정규직ㆍ자영업 등 '약자'에 집중 된 인천 코로나 고용 위기

2020. 7. 17. 10:59세상은

"위기는 항상 성차별을 심화시킨다"

 

유엔 여성기구 마리아 홀츠 버그 특보(인도주의 및 재난위험 특보)가 지난 4월에 BBC '코로나 19가 아시아 여성들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는 보도기사에서 한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염병은 소득, 부,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두의 생명과 안전에 평등으로 관여하지만 그로 인한 경제위기, 혹은 비용 등은 계층에 따라 차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 통계자료나 수치상으로 보면 이릉 입증하듯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고용위기가 여성, 비정규직, 자영업 등 소위 '경제적 약자'에 편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5일 경인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6월 인천광역시 고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6월 인천의 취업자는 156만 6천 명으로 지난해 6월 159만 9천 명에서 3만 3천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에서 2만 5천 명이 감소했다.

 

이 사업들이 대부분의 대면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봤을 때, 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전환이 결국 도소매・숙박・음식점과 같은 산업에 여파를 미치면서 고용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더 들어가 보면, 남성은 89만 명에서 9천 명이 감소했는데, 여성은 67만 5천 명에서 2만 4천 명이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127만 4천 명, 비임금근로자는 29만 1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는 임시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3천 명이 감소하였고, 비임금근로자는 3만 6천 명이 감소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자영업자가 2만 6천 명으로 감소했다.

 

 

즉, 서두에 언급한 "위기는 항상 성차별을 심화시킨다"는 것과 "전염병은 사회 지위와 상관없이 평등하지만, 그 결과나 비용, 경제는 불평등하다"는 명제가 성립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글은 브런치에도 함께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