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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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재연훈련은 국민을 상대로한 대테러 훈련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가 2일, 서초구 방배동 훈련장에서 용산참사 현장과 유사한 망루를 쌓고 용산참사 진압방식과 똑같은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건물 옥상위에 파란색 양철판으로 만든 망루와 빨간색 스프레이를 뿌려서 적은 ‘생존권 보장’, ‘철거’와 ‘단결투쟁’이라고 적힌 깃발, ‘투쟁’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현수막 등은 1월 20일 새벽, 용산참사 현장을 그대로 옮겨 온듯 했다. ▲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의 대테러종합훈련 모습 거대한 기중기로 옮겨지는 검은색 컨테이너 박스, 사다리차와 물포, 거침없이 망루로 접근하는 경찰특공대는 영락없이 용산재개발 4구역 남일당 건물에서 보았던 바로 그모습이었다. 경찰특공대에게 진압당해 무릎을 꿇고 있는 시위자들은 무시무시한 공권력의 괴력 앞에 공포에 질려 있었던 용산 철..
2009.07.04 -
앞으론 시국선언하지 말고, 가스총을 쏴야 하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교조 본부와 서울지부 2곳을 압수수색을 하였다. 이유는 시국선언을 한게 이유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나라가 잘못됐다고 똑바로 하라는 말도 못하게 됐다. 지난 시기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폭력집단이라는 매도와 함께 그들을 모두 기소하고, 처벌하더니, 이제는 시국선언 조차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지금 굉장히 희한안 나라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촛불을 들고, 평화로운 집회를 하면, 불법과 폭력 집단으로 매도되고, 시국선언 조차도 불법으로 간주하며 압수수색을 하는 나라다. 반면 대로 한복판에서 삼단봉으로 무장하고 가스총을 쏴도, 검찰의 압수수색은 커녕 경찰조사 조차 받지 않는다. 현장에 경찰이 있었음에도 전혀 제지를 않아는 상황이니 하긴 ..
2009.07.03 -
촛불과 김구는 테러, 가스총과 가스통은 애국??
지난 6월 24일 보수단체(이들을 보수단체라고 부르는 것 조차 부끄럽다. 진짜 보수는 이런짓 안한다)들에 의해 대한문에 설치되어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짓밞혔다. 그 보다 앞서 19일 저녁에 언론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인천역에 설치되어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역시 보수단체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다 알다시피 지난 15일에 보수단체들의 행동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보수단체들이 가스총을 들고 삼단봉을 들고 시민분향소를 철거하려고 하였다. 이때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합법이라는 이유다. 이보다 앞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 2008년 촛불이 한참 타올랐을때 보수단체들은 LPG 가스통을 들고 방송국 난입을 시도했다. 당시 촛불에서 LPG가스통을 차량에 싣고 거리를 달..
200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