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무료상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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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상담자와 여성 상담자와 차이...
오늘도 파사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 하는데 지난주에 파산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신 두 분의 아주머니한테서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연락을 받고 만났다. 저녁을 먹으면서 술이 오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 자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나 진술서에 마저 담지 못한 가슴속에만 담고 있던 이야기들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같은 처지의 여성끼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놨으리...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삶의 질곡도 아둥바둥 거리면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보인다.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듣다 문득 생각이 떠오른게 남성과 여성의 상담시 차이점이 존재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파산 신청을 하러 오는 여성들은 그들의 삶 자체가 답답할정도로 당하고 구속 ..
2007.07.01 -
드디어 면책 ^^
작년 부터 파산을 하기위해 만나왔던 한 분이 이제서야 면책을 받게 되었다. 어찌나 기뻐 하시던지.. 올 2월에 파산서류를 신청하고 지금껏 기다려 왔는데 법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 8월 9일 오전 10시에 면책선고가 있으니 출석하라는 법원의 연락. 너무 기쁜 나머지 그동안 도와 주셔서 고맙다며 제일 먼저 알려야 겠다면 전화가 왔다. 전화기 저편에서 기뻐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나도 기분이 무지기뻣다.. 그리고 이제야 하나의 성과를 만들었다는 생각. 하루 빨리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기쁜 소식이 전해 졌으면...
2007.07.01 -
오늘의 마지막 파산 상담을 마치며...
오늘은 다른때 보다 상담자는 적었고, 상대적으로 서류검토가 많았다. 다 최종 마무리 짓고 법원에 제출하러 가는 얼굴은 정말 밝았다. 중간에 구로구 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이 찾아와 우리 활동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듣고 갔는데 알고 보니 고등학교 선배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구로구 잘됐으면 한다. 파산상담을 하다보면 늘 느끼는게 있다. 직접 주민을 상대하다보면 대단히 실무적이기도 하지만 또 실무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실무가 진짜 많고 그걸 일일이 챙겨줘야 하지만 그것 말고 그 사람과의 대화가 참 절실하다. 대부분의 상담자들과 대면을 하다보면 다들 불안해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심지어 적대적이기도 한다. 변호사나 법무사를 먼저 찾아가서 이런 저런 안좋은 얘기를 듣고 최종적으로 찾아오는 곳이 바로 이곳..
2007.07.01 -
하루 종일 파산 서류작성을 하며...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3명 정도 파산 서류작성 검토를 도왔다. 각각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아둥바둥했지만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더욱이 글도 잘 모르고 배운것도 없어 아무것도 몰라 그저 당해야만 하는 사람들... 그나마 오전에 만난 사람은 나이도 젋고 고등학교까지는 나와서 거의 파산서류를 작성다했고, 마지막 검토만을 남았는데.. 얼굴이 처음에 만났을때보다 밝아졌다. 처음 상담 할때는 눈물을 계속 흘렸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계속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실랑이 하며 5년간의 카드내역서를 검토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다. 더구나 글도 모르고 그저 아무것도 몰라서 무작정 나한테만 매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저 밑바닥에서부터 짜증이 나오..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