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그린벨트 해제가능 총량은 2.1㎢ 뿐

2009. 3. 10. 22:56세상은

인천 그린벨트 해제가능 총량은 2.1㎢ 뿐
“더 풀어야 경기장 건설 순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가능총량을 2.1㎢로 할당받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인천시가 개발제한구역 추가 해제를 위한 물밑작업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오는 25일 인천시를 비롯한 서울시, 경기도 등과 공동으로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함에 따라 이미 논의된 2.1㎢ 외에 남은 3.58㎢에 대해서도 강력한 추가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가 이 같은 방침을 내린 것은 2.1㎢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로는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이 쉽지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시는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시설을 비롯해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81㎢는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것 역시 집단취락정비구역 0.89㎢과 지역현안사업 2.409㎢을 배제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번에 열리게 될 공청회는 지난달 합의된 2.1㎢에 대한 심의 절차 중 일부분이다.

하지만 시는 이번 공청회를 분수령으로 개발제한구역 추가 해제를 위한 중앙정부 설득에 촉각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의가 내려지는 4월 말까지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중앙부처협의가 남겨진 상황으로 2.1㎢ 이상의 개발제한구역 추가 해제가 가능하다는 계산 때문.
시 관계자는 “서울시, 경기도와 형평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경기장 건설에 대한 자구책 마련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은 80.58㎢의 개발제한구역이 있으며 이 중 현재까지 6.997㎢가 해제됐고 2.1㎢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심의를 받고 있다.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