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남동 갑) 국회부의장이 지난 1996년 국회 등원 이후 가장 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이 의원이 지난 22일 제18대 국회 개원 이 후 여야간 최대 쟁점법안이었던 미디어관계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대신해 국회본회의 사회를 봤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 후 이 의원의 개인 홈페이지는 이용자 폭증으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 의원은 일체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칩거에 들어갔다.
이 의원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반응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먼저 이 의원에 대한 우호적 평가는 주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나온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본인이 지지했던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쉽지않은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개인적인 이미지가 매우 중시하는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단을 한 것으로 평가 한다"며 "이 부의장의 결심과 행동으로 이명박 정부와 당이 큰 걸음을 내 디딜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보수단체들 역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 의원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김형오 의장-이윤성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잇따라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등 연일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으며 진보진영 역시 이 의원이 헌정질서를 유린했다며 당장 국회부의장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영길(계양 을)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진행된 국회의장·부의장 사퇴촉구 규탄대회에서 "이 부의장은 KBS 앵커 시절 본인의 행위와 성립도 되지 않는 방송법 재투표 결정 그리고 어떻게 왜 청와대의 들러리를 서서 총대를 메고 하수인이 됐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이 부의장은 의회민주주의를 먹칠한 죄를 자각하고 즉각 부의장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도 23일 이 의원의 본회의 사회를 규탄하는 민주노동당·진보단체 소속 관계자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이 의원의 이번 선택과 행동이 인천시장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이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
이윤성 홈피 마비수준
2009. 7. 24. 22:55ㆍ세상은
이윤성 홈피 마비수준 |
| ||
한·보수층 "쉽지 않은 결단에 박수" 야, 사퇴 촉구 규탄대회·잇단 성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