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송위원회는 한미FTA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미FTA 시청각·미디어분야 공동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는 물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서 ‘방송과 방송광고를 우선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사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방송시장개방은 물론 관련 분야에 대해서 미래유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지난 4월 한미FTA 시청각·미디어분야 공동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에 대해서 방송위원회는 “한미FTA에서도 방송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신규매체의 출현 등을 고려하여 미래조치까지 유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신중하고 내실있는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라고 답변하였다.
최근 3차 협상을 앞두고 한미 양국은 서비스·투자 분과의 개방요구목록을 교환하였다. 그러나 개방요구 목록에서 미국 정부는 방송과 기간통신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연합뉴스, 프레시안)가 있었다. 또한 지난 28일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및 기관의 전자상거래 분야 통상담당 실무진이 모여 미국이 전자상거래 영역에 포함된 시청각·온라인콘텐츠 분야에 대한 강한 시장개방요구에 대한 대책논의를 진행한 것이 보도되었다.(미디어오늘)
이처럼 미국 측에서는 방송시장 및 미디어 관련 분야에 대해 강도 높은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방송위원회의 한미FTA에 있어서 방송시장 및 미디어 관련 분야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방송위원회의 공식적 입장의 변화가 있는 것인가?
2. 지난 8월 29일 한미FTA체결 지원위원회와 한국프로듀서연합회 연찬회에서 ‘방송 및 영상분야’에 대해 한양대 박소라 교수의 발제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박소라 교수는 “방송위원회 성욱제 연구위원과 함께 진행한 한미FTA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의 일부의 내용”이라며 발제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박소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국내 방송영상분야의 규제완화”를 요구하였다. 한미FTA 저지 시청각·미디어분야 공동대책위원회는 여기에 주목한다. 우선 방송위원회는 한미FTA가 방송영상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거나 추진 중인가? 물론 연구 보고서는 당연한 절차이겠지만, 진행 중이라면 지난 8월 29일 연찬회에서 박소라 교수의 발언, 즉 성욱제 연구위원과 함께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사실인가? 방송위원회 연구센터 연구위원이 함께 진행한 연구 보고서라면 박소라 교수가 발제한 내용은 실제 방송위원회의 입장에 상당한 부분이 반영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 볼 수 있다. 이에 방송위원회의 입장은 무엇인가? 또한 연구 보고서는 언제 공개할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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