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란?
지급기일이 된 어음 중에서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부도가 난 어음의 비율. 시중 자금 사정, 특히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을 포함하여 실물 경기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판단지표가 된다. 어음부도율이 높을수록 시중 자금 사정이 열악하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어음부도율 = 부도어음 / 지급기일의 어음총액
<개 요>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2009년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발표했다.
2009년 1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후)은 0.04%로 전월과 동일했다.
부도업체수는 262개로 전월의 345개보다 83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3,664개로 전월의 3,797개보다 133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부도법인수 배율은 19.9배로 전월의 16.4배보다 증가했다.
<특 징>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로 전월에 비해 부도업체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과 도소매 유통업이 자금 공급에 있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1. 부도업체수 감소했지만, 여전히 어려워
작년 12월 345개로 급증했던 부도업체수가 2009년 1월에는 262개로 줄었다. 한은에 의하면 1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많이 발표되고, 설이 끼어 있어 영업일 수가 적은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음부도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고, 신설법인수는 3,644개로 전월보다 133개 줄었다. 신설법인수와 부도법인수를 비교한 비율은 19.9로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신설법인수와 부도법인수 비교 비율이 낮을수록 새로 생겨나는 기업은 적고, 망하는 기업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전반적 경기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2. 서비스업과 지방에서 부도업체수 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104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83개, 건설업 68개의 순이었다. 서비스업은 주로 도소매 유통업으로 추정된다. 다른 업종들이 전월에 비해 부도업체수가 감소한 것과 달리 건설업의 경우 전월에 비해 5개 업체가 늘어났다.
부도업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04개, 지방이 158개로 지방이 서울에 비해 약 1.5배 더 많았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방의 부도업체수가 서울보다 2배 가량 많아서 지방의 중소제조기업들이 특히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다.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보도자료 원문 상단에 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