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 부실경영 재발막아야"'

2009. 2. 16. 18:35세상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불법행위와 직원들의 도덕불감증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각계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일보 2월13일자 1·3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15일 '인천시와 도개공·부실경영, 비리백태의 막장 드라마'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인천시민은 언제까지 시는 사고치고, 도개공이 뒷감당하는 방만경영, 부실경영, 비리경영의 막장드라마를 시청해야 하는가"라며 "시와 도개공은 이번 기회에 감사원의 통보·시정·문책·주의 조치를 시급히 이행할 뿐 아니라 강도 높은 책임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감사원 지적으로 명백히 들아난 시와 도개공의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상수 인천시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3일 '도개공의 부실화와 무리한 10억불 해외자금 도입 불가'를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역시 같은 날 "비리와 방만 경영에 대해 철저한 조처를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시의회에서는 산하기관의 경영문제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제대로 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해야 국민에게 다가가는 혜택과 복리는 커질 것이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 시민단체 역시 이번 도개공의 감사 결과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도개공은 지역 공공성을 위해 설립됐지만 감사원 결과를 보면 공공 목적의 지방공기업으로 규정하기 힘들다"며 "시에서 추진하던 사업이 안되면 도개공에서 이를 재추진하는 방식은 자칫 안상수 시장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장금석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인천도개공의 방만 경영에 대해서는 예상했지만 감사 결과에 적잖이 놀랐다"며 "심지어 학벌을 차별로 직원을 선발한 경우는 지역 공기업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2일 인천도개공을 비롯해 서울 SH공사, 경기 등 6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방만 경영 18가지 사례 중 인천도개공에 대해 가장 많은 7건을 발표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인천도개공 방만경영 책임규명을"
민주·민노당, 시장사과 주장
2009년 02월 16일 (월) 목동훈·김명래problema@kyeongin.com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직원채용 과정에서 출신대학별 점수를 달리 매기고 직원들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경인일보 2월 13일자 2면 보도)과 관련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책임규명과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민은 언제까지 도개공의 방만·부실·비리 경영의 '무한도전
 막장드라마'를 시청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안상수 시장은 감사원 지적으로 명백히
드러난 도개공의 문제점에 대해 근본적인 쇄신과 강도 높은 책임규명에 앞장서고 시정
책임자로서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도 이날 성명에서 "감사원이 적발한 방만경영 사례 18건 중 인천 도개공은 7건에
이름을 올렸다"며 "직원들의 부당한 해외 여행 실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학벌에 따
라 차별을 둬 직원을 뽑았다"고 도개공을 비판했다. 이어 인천시에 대해 "일이 터진 후 수
습하는 건 대책이 될 수가 없다"며 "사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산하기관의 인사·경영상 문
제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도개공 방만경영 강력 비난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유필우)은 감사원이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 민간항공사(타이거항공사) 설립을 위한 출자 부적정 등 7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는 보도<본보 13일자 4면>와 관련, 인천시장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6개 지방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지적된 방만경영사례 18건 중 인천도시개발공사가 7건으로 최다를 차지하는 등 부실과 위기가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은 언제까지 인천시가 사고치고 도개공이 뒷감당하는 방만경영, 부실경영, 비리경영의 ‘막장드라마’를 시청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시당은 인천시와 도개공은 이번 기회에 감사원의 조치(시정·문책)를 시급히 이행하고 사업추진 과정의 근본적인 쇄신과 철저한 책임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당은 지난 3일 ‘인천 발 경제위기를 심각히 우려 한다’는 논평을 통해 ‘도개공의 무리한 10억불 해외자금 도입 중단’ 의견을 낸 것을 상기시키고 도개공은 지난 2004년 설립 후 2008년까지 자본금 3조6천900억원의 90%가 넘는 3조3천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고 질타했다.


행안부에 올해 요청한 채권 2조5천억원을 포함하면 인천도개공의 채무액이 무려 5조8천억원으로 부채비율 200%를 초과, 부실 공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당은 덧붙였다.


한편 민노당 인천시당(위원장·이용규)도 15일 논평을 내 “인천 도개공의 비합리적 경영은 물론 직원들의 부당한 해외 여행 관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를 펑펑쓰고 학벌을 차별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도개공이 연내에 1조원 이상의 빚을 얻을 방침인 만큼 인천시가 일이 터진 다음에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사전 검증을 할 것을 제안했다. 시에도 산하기관의 경영문제에 대해 철저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김기준·이환직기자 gjkimk@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