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세상 한 모금의 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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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연히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한여인을 봤다. 말끔하게 차려 입고 지나가는 남자에게 한마디 하는 여인. "인상이 좋으시네요" 삶에 찌들어 사는 이들에게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 이 추운 겨울에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 그 장면을 보니 불현듯 내나이 25. 그때 만난 인연. 당시 허리가 안좋았던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장기간 수영장에서 운동을 병행해야 했다. 오랜시간 운동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 점점 몸이 균형 잡혀가고 조금은 멋진 모습이 되었던나. 당시 수영장에서 여기저기 여자들이 말도 걸고 그랬던 시절. 나름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수영장에서 2시간 가량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 그렇게 예쁘다고 할수 없지만 분위기있는 여인이 ..

    20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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