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 고전을 꼭 어렵게 읽을 필요는 없다
2009. 8. 31. 00:03ㆍ리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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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호메로스가 지은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지은이 강대진은 바로 호르메스가 지은 오뒷세이아라는 위대한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작가 강대진은 오뒤세이아가 '사람을 재미있게 해 주자고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하며 서두를 시작한다. 또한 왜 <오뒷세이아>를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밝히고 있다. 기본적인 이유는 모든 독서는 즐거움을 준다는게 이유다. 이말에 본인도 충분히 공감을 한다. 책이야 말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이유에 대해서는 좀 작가의 말에 동의가 어렵다. 그저 본인 생각에는 이책을 만들기 위해 한 느낌이다.
본인이 이책을 보면서 느낀것은 고전은 그저 고전대로 책은 책대로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는 느낌이다. 어려운 책일 수록 그것으 굳이 해석하려기 보다는 당시대에 표현 자체를 이해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저 그 시대의 삶을 그저 이해하는 만큼 이해하는 것이다. 그 시대와 지금의 시대가 다른 만큼 책의 내용역시 우리한테 다가오는 것이 다를 것이다. 그것을 굳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 그리스 로마신화, 트로이 전쟁, 오뒷세이아. 천일야화 등의 고전을 3~4번은 읽어본것 같다. 하지만 사실 기억나는 것은 그리 많지는 않다. 물론 어려운 고전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으리라.. 또한 이야기하는 분량 역시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거, 또는 인상적인 것을 기억하듯 책도 만찬가지리라.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만 이해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또 어려워 이해안되고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그저 흘러가면 된다고 생각된다. 나중에 관심이 가져지면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되니까. 필자의 경우 그랬었다. 고등학교때 읽고, 나중에 대학가서 한번 더읽고, 나중에는 졸업하고 나서 읽었다. 읽을때마다 당시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이해정도나 그 부분에 대한 의식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오뒷세이아>를 해설하고 있는 이책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저 원작을 읽고 그 흐름을 이해하는 편이 좋다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 책을 놓고 보는 참고서 같다는 느낌이었다. 사실 고등학교때 수많은 책을 보지만 다들 그것은 참고서와 함께 작가의 해설이니 해석등을 알아햐 했던것 뿐이다. 책을 읽는 독자의 느낌이나 감정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 그것은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까.
헌데 지금 이책이 마치 그런 참고서 같았다. 오히려 본인은 이책이 원래 작품을 읽는 기쁨을 반감시킬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책은 이런 해설서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읽고 읽는 사람들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그 느낌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