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골프장이 계양산의 환경 생태를 보존한다??
2009. 7. 28. 18:19ㆍ세상은
어제(27일) 아침 모일간지를 펼져 보았다. 일간지를 펼쳐보니 전면광고로 실려 있는 롯데건설 광고.
내용을 살펴보니 참 가관이었다. 자칫 롯데건설이 정말 자연을 사랑하는 걸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자연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을때 가장 좋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생각은 달라도 마음은 같습니다"
"자연은 사람이 정성껏 가꿀수록 더 좋아진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제 도시의 외로운 숲은 가꾸어야 합니다."
"더 맑고 속 깊은 푸른산 계양산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자연을 정성껏 가꾸는 것일까? 계양산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자연생태가 온전히 보존된 곳이다. 맹꽁이며, 도롱뇽, 가재, 반딧불이 등 수많은 생명체들이 나름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며 잘 살고 있었다. 이런데 외로운 숲일까? 아니 계양산은 외로운 숲이 아니라 인천의 살아있는 숲이고, 주민들이 아끼고 보존하는 산이다.
"오늘의 계양산은 너무도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토양은 날로 산성화되고, 숲은 재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서둘러 숲과 생태를 위하여 새롭게 투자하여야 할때 입니다."
"오늘날의 앞선 기술은 골프장을 그런 목적에 맞게 건설할 수 있습니다"
"보여드리고 인정받겠습니다. "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 그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더맑고 속깊은 푸른산 계양산과 함께 하기위한것이 바로 골프장?. 토양이 산성화 되고, 숲이 재생력이 잃어가는 것이 무엇때문일까? 숲을 잘 보존안해서? 숲을 보존하기 위해 골프장을 건설한다? 요즘 기술은 그게 가능하다? 골프장은 필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숲이 보존된단말인가?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숲을 없애야 한다. 그런데 골프장으로 숲을 보존한다니 이상한 논리다.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 그것을 진정 롯데는 모를까? 인천 시민의 85%이상이 이미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결과를 찾고 그것이 목표라면 롯데는 지금이라도 골프장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 이따위 말도 안되는 광고에 돈을 펑펑 써대는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