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머니에 찔러 주시는...
2007. 7. 1. 23:50ㆍ세상은
오늘도 어김없이 상담을 진행했다. 원래는 금요일에 해야 하는데 이번주 금요일에는 중앙당에서 하루종일 민원처리 학교가 진행되서 어쩔수 없이 오늘로 옮겼다.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이있다. 거의 끝나갔었고, 다음주에 최종적으로 검토하면 드디어 서류를 접수할수 있게 되었다. 그 말을 들어서 일까? 아주머니 얼굴이 편해지신다. 끝나고 기시면서 밤늦게 까지 고생이 많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냐고... 인사를 드리고 난 교육실로 들어오 조금 있을 강연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신줄 알았던 아주머니께서 불쑥 나타나시면서 내주머니에 손을 넣으신다. 그러면서
"밤늦게 까지 일하는데 내가 고마워서 그러니까 간식이라도 사먹어요."
"아니 이게 뭐예요? 안됩니다. 그럴수 없습니다. 마음만 받을께요. 이럴려고 파산면책 하는거 아니예요!"
"아들같아서 그러니까 받아둬요"
"그러면 저 더이상 못도와 드립니다. 검토 중단할래요"
내가 강하게 나오자 그제서야 물러난다. 그러면서 다음에 서류 다 접수하면 꼭 밥한끼 먹자고 하신다. 상담을 하다보면 무료로 진행해서 인지 간혹 사람들이 뭔가를 사들고 찾아온다. 그럴때 마다 마음을 강하게 먹고 돌려보낸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것을 받다보면 마음이 헤이해지고 결국은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조심하고 더욱 조심하고 마음을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