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학부모/가정/어린이 외서] 우리 소 늙다리 - 게임과 학원에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이 꼭 봐야할 책
2009. 3. 16. 18:03ㆍ리뷰/책
글 | 이호철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가지 30년 가까이 경상북도에 있는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놀라운 교육 성과를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있는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살아 있는 교실 이야기>,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학대받는 아이들> 같은 책에 담아 냈습니다.
그림 | 강우근
196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열두 달 자연놀이><박박 바가지><사계절 생태 놀이><개미><딱지 따먹기><꼬부랑 할머니>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그림책을 그리고 싶어합니다.
이책을 보면서 처음 생각난 것은 얼마전 봤는 '워낭소리'였다. 늙은 소와 오랜 기간 동안 함께 보내온 늙은 노부부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책이 어린이 도서란걸 깜빡했다 ^^;
어린이 도서답게 책은 옛날에 우리네 농촌이면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을 작가의 경험(주인공 이름이 작가와 마찬가지로 호철이라서 혹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각색하지 않았나 싶었다)과 결합시켜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요즘 게임기와 학원에 찌들어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일이 있었나 싶지만, 나 어린 시절만 해도 시골에 가면 소가 있었고, 그 소는 재산 1호였다. 그냥 단순한 재산 1호가 아니라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매번 소여물을 주는데도 정성을 들여 주었고, 밭에서 일을 하고 나면 꼭 손으로 소 등을 토닥거리고 쓰다듬어 주며 고생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소가 일이 없을때는 소를 돌보는 일은 꼭 어린아이들이 하였다. 소를 데리고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였다. 책에서 처럼 아이들이 맡은 일이며 또한 놀이였다. 동무들과 소를 타고 산이며 들이며 냇가로 돌아다니며 소역시 자신들의 친구가 된것이다.
요즘 처럼 사방천지가 시멘트 바닥에 시멘트 건물에서 사는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 일것이다. 게임기가 없고, 컴퓨터가 없어 불편할 거란 생각도 들수도 있다. 하지만소를 통해 노동과 땀의 가치를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알게 해주는 삶은 요즘의 컴퓨터와 학원, 게임기에서는 배울 수 없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때리면 아프다는 것을 이책에서는 가르쳐준다. 바로 생명의 소중함 그것이 자연과 함께 있을때 배울수 있는 것이다. 요즘 게임처럼 죽이고 없애고, 부셔야 사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이런 책이야 말로 많이 나오고 퍼져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어린시절 익숙한 말들이지만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어들도 나와 참 정겨웠다.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가지 30년 가까이 경상북도에 있는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놀라운 교육 성과를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있는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살아 있는 교실 이야기>,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학대받는 아이들> 같은 책에 담아 냈습니다.
그림 | 강우근
196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열두 달 자연놀이><박박 바가지><사계절 생태 놀이><개미><딱지 따먹기><꼬부랑 할머니>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그림책을 그리고 싶어합니다.
이책을 보면서 처음 생각난 것은 얼마전 봤는 '워낭소리'였다. 늙은 소와 오랜 기간 동안 함께 보내온 늙은 노부부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책이 어린이 도서란걸 깜빡했다 ^^;
어린이 도서답게 책은 옛날에 우리네 농촌이면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을 작가의 경험(주인공 이름이 작가와 마찬가지로 호철이라서 혹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각색하지 않았나 싶었다)과 결합시켜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요즘 게임기와 학원에 찌들어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일이 있었나 싶지만, 나 어린 시절만 해도 시골에 가면 소가 있었고, 그 소는 재산 1호였다. 그냥 단순한 재산 1호가 아니라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매번 소여물을 주는데도 정성을 들여 주었고, 밭에서 일을 하고 나면 꼭 손으로 소 등을 토닥거리고 쓰다듬어 주며 고생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소가 일이 없을때는 소를 돌보는 일은 꼭 어린아이들이 하였다. 소를 데리고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였다. 책에서 처럼 아이들이 맡은 일이며 또한 놀이였다. 동무들과 소를 타고 산이며 들이며 냇가로 돌아다니며 소역시 자신들의 친구가 된것이다.
요즘 처럼 사방천지가 시멘트 바닥에 시멘트 건물에서 사는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 일것이다. 게임기가 없고, 컴퓨터가 없어 불편할 거란 생각도 들수도 있다. 하지만소를 통해 노동과 땀의 가치를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알게 해주는 삶은 요즘의 컴퓨터와 학원, 게임기에서는 배울 수 없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때리면 아프다는 것을 이책에서는 가르쳐준다. 바로 생명의 소중함 그것이 자연과 함께 있을때 배울수 있는 것이다. 요즘 게임처럼 죽이고 없애고, 부셔야 사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이런 책이야 말로 많이 나오고 퍼져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어린시절 익숙한 말들이지만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어들도 나와 참 정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