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0. 23:27ㆍ세상은
민노 인천, 키-리졸브 전쟁연습 중단 촉구
▲美 핵항모-이지스함 등 10여척 참가
한반도 전역에서 9일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이 시작되자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규)이 성명을 통해 “명칭만 바뀐 21세기 제2의 한,미합동 팀스피리드 군사훈련”이라며 “핵전쟁을 위한 북침 선제공격을 가상한 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는 키-리졸브 한미군사훈련은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협하고 시대에 역행하며 정세에 반하는 행위”이고 “또한 6자회담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화력을 집중시켜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미국의 본질”이라며 즉각 중단을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키-리졸브 훈련은 '작전계획 5027'에 의한 선제공격형 실전훈련으로서 주한미군 1만 2천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1만 4천여 명 등 2만 6천여 명이 동원”되며, “핵추진 항공모함(9만6톤급 존 스테니스호)이 배치되는 등 연례적 방어훈련이라는 변명이 궁색함을 드러내는 노골적 무력시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키 리졸브 및 독수리훈련은 방어에 중점을 둔 연습으로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사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계획된 것”이라는 연합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전쟁도발행위이며, 반통일 행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6자회담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대중의 뜻을 대변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 공격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이명박 정부와 미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은 북미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이명박 정부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즉각 이행하겠다고 선언하고 대북적대정책인 ‘비핵개방 3000’을 즉각 폐기함으로써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키-리졸브 훈련 기간에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도 실시되며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 등 2만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인천시민방송 : 김대영 PD(heroent@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