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민노당 '카드수수료 내리기'

2007. 7. 2. 02:13세상은

민노당 '카드수수료 내리기'
부평·연수구 가맹점 93% "너무높다" 상한제 도입 등 입법청원 서명운동

인천지역 신용카드 가맹점 업주들은 높은 카드 수수료율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최근 부평구·연수구 신용카드 가맹점 3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8%가 '카드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적당하다'고 응답한 업주는 2.6%에 불과했다.

적당한 카드 수수료율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3%가 1.5~2%를 꼽았고, 23.8%는 1~1.5%라고 응답했다. 2∼2.5%라고 답한 응답자는 19.4%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실은 다르다. 응답자의 69.9%는 3.51~4%의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등 대부분이 3%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월 평균 카드 수수료를 20만원 이상 지출한 업주는 50.4%에 달했다. 응답자의 12.3%는 매달 40만원 이상을 카드 수수료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대형 할인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2% 정도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82%가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율 결정에 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당은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중소상인들의 피해는 심각하다"며 "대형 유통업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진다고 중소상인들에게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인천시당은 ▲원가 내역 공개 ▲수수료 상한제 도입 ▲가맹점간 차별 해소 등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오는 24일까지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