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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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조문, 나는 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랬겠지만 나역시 복잡하고 힘든 몇 일을 보냈다.가슴속의 분노와 응어리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처음 박원순 시장의 실종기사를 접했을 때는 그저 걱정이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는 '설마?'였다. 이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기사를 접했을 때는 혼란과 피해자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 공개된 유서 내용을 보고 느낀 감정은 '배신'과 '분노' 그리고 뒤 늦게 휘몰아쳐온 '안타까움'과 '슬픔'이었다. 단 하루만에 내 가슴속을 후벼파는 감정변화는 정말 너무도 힘들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사회모습과 현상에서 나는 짖눌림과 답답함으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의 꼬리가 말로 글로 내뱉기를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고, 침묵을 강요당해야 했다. 그 감정의..
2020.07.15 -
강제징용이 기업체 모집? 신지호 의원, 법을 제대로 알긴 아나?
‘폭탄주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신지호 국회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일제강점기 당시 1938년부터 1943년까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을 당했던 피해자들을 '기업체에 의한 모집'으로 규정해 뉴라이트 사무총장 출신답게 자신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박원순 후보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인 듯 하지만 효과는 미약하고, 본인의 역사인식과 한나라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역시 X-Man 신지호로 낙인찍힐 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지호 의원은 박원순 후보가 병역 면탈을 위해 호적을 옮긴 것을 해명하기 위해 이야기한 ‘작은 할아버지의 강제징용’은 "박원순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는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간 것이 아니라, 기업체에 모집된 것"이..
201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