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2007. 7. 2. 00:14ㆍ개인파산면책
오늘은 파산교육을 27차 진행한날...
평소보다는 사람들이 적게 왔지만 그래도 2시간 30분동안 서서 떠들어야 했다. 매번 교육이 있는 날이면 녹초가 되고 만다.
교육을 다 마치고 한 아주머니와 상담을 진행했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처음 부터 솔직하지 않고 이래저래 계속 제면서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하더니 약간의 재산이 있다는 것이다. 재산...
파산을 하려고 하면서 재산이 있는것을 진술서에 넣고 싶지 않다고 하신다. 재산이 있는게 알게 되면 파산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한참을 같은 이야기로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설명하기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
"파산은 본래 본인의 재산을 다 처분하고도 빚이 남았을 경우에 하는 거예요. 본인이 재산이 있다면 먼저 갚아야지 그걸 왜숨겨요. 몇 천만원 건지겠다고 숨기면 나중에 더 큰일나요. 법이 그렇게 호락한게 아니예요"
간혹 이런 분들을 만나면 짜증이 난다. 그래도 물론 꾹 참고 이야기 하지만 말야...
재산이 있으면 돈을 갚아야지 왜 숨기려는거야! 괜히 진짜 돈없고 고리대금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이 파산면책 받고 비도덕적이라고 손가락질 받게 말야. 진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