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값도 싸고, 맛도 화끈하고, 푸짐한 해물찜

2009. 7. 11. 20:05음식 & 맛집

어제(10일)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있었던 "인천시민 비상 시국대회"를 마치고 다들 배가 고픈터라 밥을 먹기 위해 이동을 했다. 다들 뭘 먹어야 하는지 머뭇 거리다 누군가 해물찜을 먹자는 말에 해물찜 먹으로 고고~~

값도 싸고, 양도 푸짐하고, 맛있다는 해물찜집을 안다는 한 동료의 말에 모두들 그리로 향했다.
해물찜집의 위치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CGV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왕가해물찜" 이름 만큼이나 정말 양이 푸짐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메뉴판이 크게 달려 있다. 해물찜 大 40,000, 中 35,000, 小 29,000 모든메뉴는 포장이고, 사리 1,000원에 무제한리필.

일단 시선이 꼿힌것은 사리 무제한리필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주가 끊임없이 리필된다는 것에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왜냐 안주는 계속 나오니 술만 시키면 되니까.

일단 해물찜 小의 양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는 상황에서 난 이미 사리 미제한 리필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하지만 해물찜 小자를 시켜보니 허걱;; 사리는 더이상 무제한 리필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물찜 小자 하나면 남자 3사림이면 충분히 푸짐하게 먹을수 있었다. 남자 4명정도면 내 생각엔 칼국수 사리를 한 두번 정도 시키면 충분할 정도였다.

암튼 그날 세명이서 소주 한잔씩 걸치고, 배불리 먹고 헤어졌다. 가격은 32,000원 나왔다. 각자 1만원씩 내고 배불리 먹었던 것이다. 물론 한사람이 2천원을 더 내긴 했지만 여름철 매콤하고 화끈한 해물찜 배불리 먹으면서 땀도 뻘뻘 흘리고 기분 좋았다.

다만 이곳에 조금 부족한것이 있다면 밑반찬이다. 해물찜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밑반찬들이 맛이 영 없다. 아마도 일부러 밑반찬을 맛 없게 만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람들 특성상 식당에 가면 밑반찬 먼저 나오고 본 음식 나오기 전에 밑반찬 한번 싹 비우고 또 시키니 말이다.

밑반찬으로 배불리지 말고, 맛있는 해물찜으로 배채우라는 주인집 아주머니의 배려(?)가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집의 특징은 영업을 밤 10시까지만 한다는 것이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늦게 까지 일하시면 힘들다고 영업을 10시면 끝마치고 퇴근한단다. 해물찜을 맛있게 하는 자존심이 있어서 일까 영업을 일찍 끝내도 사람들은 그전에 붐비도록 와서 장사는 잘된다.

해물찜 小자 29,000원에 푸짐이 먹을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