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피해...
2007. 7. 1. 23:49ㆍ세상은
오늘은 약간의 장애를 가지신 여성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빚이 대략 1억이 넘는다는데 정작 본인은 그 돈을 단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는 돈. 근데 1억이 넘는다는 것만 어림잡아 짐작하는 거고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신다고 한다.
빚이 생긴 이유는 역시 남편의 사업이다. 사업에 급히 써야 한다며 곧 갚을수 있다면 부인의 명의로 대출을 받고 친정 식구들에게도 돈을 빌렸 썻다. 그리고 나서 집을 나가 소식이 끊겼고, 그제서야 집이 경매에 부쳐진 사실. 본인을 비롯해 자녀들의 주민등록도 말소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갑작스레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빚독촉. 남편은 집을 나갈때 사업을 한다며 본인의 명의로 차를 사고 그 차를 가지고 나갔다나.
결국 겨우 주민등록을 소생시켰는데... 얼마전 동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는데 남편이 서울에서 주민등록 말소가 취소되고 살고 있다고, 수소문 해본결과 남편은 딴 여자와 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걸 안순간 남편이 딴여자와 살림을 차리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잔뜩 빌리고 부도를 내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몇 번이나 죽음을 결심했다고 한다. 상담 내내 본인 스스로 열이 받치고 억울한 감정을 겨우 진정 시키는 듯했다. 듣는 내가 열을 냈으니까.
이세상의 삶의 무게는 모조리 여성들의 차지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