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잭 - Funky Love Song> 가을에 다가오는 감미로운 혹은 끈적거리는 음악

2009. 10. 8. 22:54리뷰/음악

실로 오랜만에 블로그 리뷰를 작성해 본다. 사실 그동안 블로그를 직접 포스팅한지도 오래됐다. 다 관심있는 기사만 스크렙했을 분... 왠지 머리가 직접 뭔가를 쓴다는것이 요즘들어 힘들었다고 할까?
그래서 일까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선정도 잘해주질 않아 리뷰를 거의 못썼다. 그러다 마침 사무실로 날라온 우편물하나. 소니뮤직에서 보내온 <준잭 - Funky Love Song> 음반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받아 봐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


소포를 뜯어보니 안에서 드러나는 <준잭 - Funky Love Song>의 앨범. 앨범이 조금은 독특했다. 열어보지 병풍처럼 펼쳐지는 내부와 그안에 호스케치로 찍어놓은 수첩같은 노래와 가사모음집. 도특하긴했지만 요즘 나오는 앨범 자켓보다는 촌스러움이 묻어보이는 앨범이었다. 물론 그것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온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썩 마음에 와닿는 디자인은 아니다. 그저 그런 무난함 별 특별함이 없는 앨범.


그래서 일까? 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이다. 가을에 맞게 감미롭고 때로는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어떤 노래가 특별나게 마음에 와닿거나 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FUNK와 SOUL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도 싫지도 그렇다고 딱히 좋다고 하는 느낌이 없는 그냥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음악. 그런 느낌이었다.

총 10곡이 수록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꼽으라고 해도 뭘 꼽아야 할지 모르는 노래.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JunJack(준잭). 지산락페스티벌에서 오아시스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과 어깨를 나란히했던 준잭! 이번에 발표된 준잭의 데뷰앨범 “10개의 사랑노래” 'Funky Love Songs'

국내에서 보기드문 Funky Soul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며 세련된 음악과 특이하고 호소력 있는 가사로 언더그라운드 인기몰이 중!!! 이미 지산 페스티벌, 청담동 클럽 공연등에서 현장 CD판매 1000장 돌파!!!

이런 문구들이 위드블로그의 켐페인 정보에 나와 있었지만 글쎄... 본인은 세련되지도 특이하지도 호소력 있다는 느낌은 전혀 NO!.

가을에 맞아 조금은 감미로운 음악일 수는 있으나 한번 듣고 또 계속 들을 생각은 본인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곤해도 준잭이란 음악가 스스로가 여러가지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한다면 그에 대한 격려와 아낌없는 박수는 보내준다. 내가 별루인 음악이라도 만들어낸 사람의 고통스런 창의력과 땀이 베어져 있는 것이니까.

또한 다른 누군가는 이런 장르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할테니.
아직 Funk라는 장르와 Soul이라는 장르를 모르는 내가 틀렸을수도 있으니.

암튼 위의 내용들은 모두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것만 명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