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미안했던 상담
2007. 7. 2. 01:25ㆍ세상은
오늘도 어김없이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늘의 상담은 여느 상담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무겁고 조금은 조심스런 상담이었다.
부부가 그리고 언지가 함께 파산을 준비하는 상황.
언니와 통화해서 상담 날짜를 받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언니가 아닌 동생 부부가 먼저 왔더랬다. 그런데 두 부부가 우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두분다 말을 못하시고 수화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우린 알아 듣지 못하시고...
결국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언니와 함께 상담을 온것이었다.
상담내내 나는 언니에게 전달을 해야 했고, 언니가 그것을 다시 동생 부부에게, 그리고 동생 부부의 망을 다시 나에게 이렇게 길게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 두 사람의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도움을 준다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진행 못하고. 예전에 잠깐 배웠던 수화가 왜 그렇게 그립던지. 왜 끝까지 못했는지 후회스러웠다.
이렇게 말도 못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데 문턱이 높아서 혼자소 고생하는 사람들... 그 나마 언니가 의사소통을 진행 시켜 주어서 다행이지...
한가지 다짐을 해본다... 올해... 조심스럽게 조금씩 예전에 배운 수화를 다시 시작해 볼 필요가 있겠다..